テガミ

친구

꼬셔 2010. 11. 21. 21:16
  


친구야!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
마누라도 배꼽 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 아니냐.
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
같을 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.

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
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
손해 볼 것 없는 인생사라
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.

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
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
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
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이 없나
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.

친구야! 큰 집이 천간이라도
누워 잠 잘 때는 여덟 자 뿐이고
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
하루 보리 쌀 두 되면
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

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이고
묵은 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.
멀리 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
이야기 들어 줄 수 있는
친구가 진정한 사람이 아닐까.?? 

  

 

'テガミ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술 1잔 할 수있는 친구  (0) 2011.03.21
아버지와 아들  (0) 2011.03.03
  (0) 2010.11.21
우나기  (0) 2010.08.12
순대  (0) 2010.08.09